자연관광
소요산 주차장에서 관광지원센터와 원효대사를 위해 일일 삼배 치성을 드렸다는 요석공주 별궁지 표석을 지나 매표소를 거쳐 산정으로 오르는 길목은 맑은 청류가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어 상쾌함을 더해 주며, 특히 가을에 펼쳐지는 단풍터널은 보는 이의 탄성을 절로 자아나게 한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일주문이 보이고 그 뒤로 원효폭포가 우렁찬 낙하의 절규를 토하며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는데 절로 황홀함이 느껴진다. 원효폭포 옆 속리교를 건너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자재암 방향이고 오른쪽은 공주봉 방향이다. 왼쪽의 나무계단(108계단)으로 오르면 원효대사가 고행 수도하였다는 원효대가 보이는데 정면 기암인 관음봉과 일주문을 배경으로 하는 경관이 뛰어나 가장 사랑받는 포토존 이기도 하다. 부근의 부도탑과 백운암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천년고찰 자재암이 나오는데 독성암의 원효샘 약수와 웅장한 물줄기를 쏟는 청량폭포는 산행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 해준다.
자재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며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나한골, 선녀탕, 이필봉, 나한대, 금송굴, 의상대, 공주봉 등의 뛰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