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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마당
내고향동두천을떠나지않은덕분에...
심희수(지행동)
토요일,간만에실컷늦잠을자려고이불속에서뒤척이던아침.
아내의호들갑소리에거실로나가보니행운목에꽃봉오리가맺혔다.
거실에서키우는행운목은꽃피우기가매우어렵다면서도정성껏어루만지며꽃을한
번봤으면했던아내의소원이이루어진것이다.아내의정성도그랬지만나의화초에
대한 상식으로는 행운목이 워낙 꽃을 잘 피지 못해 화초가게 사장님도 꽃구경하기 힘
들다는것이다.
동두천
그래서그꽃을보면행운이라는뜻에서꽃이름이행운목이되었다고한다.
박홍균
모든일이잘될것만같다며,만발한행운목옆에서환하게웃는아내의모습에서무엇
흩어진세월따라
인가를은근히기대하는모습이보였다.회사의부장이된내가진급보다는오랫동안
들어온
근무해주기를바라는아내의바람이었다.물론나도마찬가지생각이다.
동두천
삼팔선,사오정,오륙도가넘치는시대에직장에서열심히오랫동안다니는것도큰행복
이다.지금보다젊은시절,서울의괜찮은직장에서스카우트제의가들어왔을때,내가
명산소요산
태어나자란동두천을떠나기싫어아직도고향을지키며직장에다니고있다.
산세가좋고
만약그때서울로갔더라면지금쯤명퇴를하고집에서셔터맨을하고있을것이뻔했다.
이웃
하지만,동두천에서아이들을키우며살림하는아내에게직장에잘다니고있는남편을
인심이넉넉해
자랑스럽게생각할수있는이유는내가고향을버리지않고살고있기때문이아닐까.
이와반대로더좋은직장을위해큰도시,큰회사를찾아떠났더라면지금쯤직장을그
제2의
만두고집에서놀거나자영업이라도하겠다며아내를불안하게했을것이다.때마침핀
고향되었네
행운목꽃을보며아내는나의직장생활롱런과연관지어생각하는듯했다.
자손대대
물려줄동두천
아내의 바람처럼 행운목이 나의 직장생활 뿐 아니라 우리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화목을
갖다주길빈다.
송내동,이곳
김찬종(송내동)
몇마지기,비옥한너른땅의자태
서쪽터의고요함은작금의변화를짐작이나했을까.
시민의 글을
어릴적눈으로만보던그곳,수많은객체들의발자국이쌓였다.
기다립니다
이따금삶의색푸르름가실즈음엔
철도옆공원길따라걸으며그렇게노여움의조각하나둘내던진다.
그길은오직날위해존재하듯오롯이따스한손길내어준다.
그렇게새로생긴이곳에서나는포근함을찾는다.
때로아련한추억문득고개를들면말을건낸다.
뛰놀적옛동네가생각나서겠지.
반듯한길위로모든것이스친다.
몇걸음만더내디디면,몇궤적만더남기면닿을거리에머무르며
서있는길위로그리움이스친다.
■원고매수:원고지6매이내
■원고내용:동두천과관련된시,수필등
과거를품은예전의그곳새봄날을찾고,
변화를찾은이곳부디잔잔한파동으로못다한아쉬움품을수있길.
-동두천시민과함께나눌수있는생활속의아름다운이야기
-채택된원고에한해소정의원고료를드립니다.
오늘도메타세콰이어길걸으며상념의끄트머리
-보내신분의성명과주소,연락처꼭적어주세요.
■보내는방법:이메일(kyungyy@korea.kr)
가지위에매달아본다.
■연락처:동두천시청공보전산과☎860-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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